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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동차의 글로벌 흐름과 대한민국의 선두 주자 역할전기자동차는 이미 전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차전지와 함께 전기자동차 제조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고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환경보건 및 기술적 과제를 동반하고 있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주요 이슈가 있다. 첫째, 전기 생산과 산업환경보건이슈가 있다. 대한민국은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기타 가스상 물질의 배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안전보건연구원의 연구 에 따르면 일부 공정에서 근로자2)가 결정체 산화규소와 고열 등에 노출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 차량이 매연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력 생산 단계에서의 산업환경보건학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전기자동차 보급은 전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았으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으로 판단된다. 재생 에너지 기술은 아직 많은 부분에서 미흡하지만 기술 발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둘째, 전기자동차의 새로운 미세먼지 문제가 있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배기가스 배출이 없지만, 차체 무게가 더 무거운 특성으로 인해 타이어, 도로, 브레이크 마모로 인한 비배기 오염원(non-exhaust emissions)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도로 교통에서 배출되는 PM10과 PM2.5의 배출 추이를 2000년부터 2035년까지 분석 및 예측 결과, (초)미세먼지의 비배기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35년에는 도로 교통의 총 PM10 배출량 중 약 98%, PM2.5 배출량 중 약 9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PM10의 경우, 2015년에는 이미 비배기배출이 도로 교통에서 발생하는 PM10의 95%를 차지했으며, PM2.5의 경우 비배기배출 비율은 80%를 초과하였다고 밝혔다. 반면 배기가스 배출량은 기술 개선 및 규제 강화로 감소하여 2035년에는 도로 교통 배출에서 PM2.5의 3%, 전체 PM2.5 배출에서 1%만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물론 3)위에서 언급했듯 가스상 물질에 관한 연구는 더 진행되어야 한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가스 문제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보건적 과제를 얻게 되었고, 타이어와 브레이크 마모 문제 해결이 전기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되어 관심을 두어야 한다.2) https://oshri.kosha.or.kr/oshri/publication/researchReportSearch.do?article.offset=60&articleLimit=10&articleNo=419719&mode=view3) https://www.oecd.org/en/publications/non-exhaust-particulate-emissions-from-road-transport_4a4dc6ca-en.html한국산업위생협회지 2024-Vol. 4 겨울호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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