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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과 이차전지: 미래 산업의 중심대한민국은 이차전지와 전기자동차(EV) 산업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 이차전지는 스마트폰, 태블릿, 전기자동차와 같은 무선 전자기기뿐 아니라, 선박, 비행기까지 전력원이 전기로 전환될 미래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2%대의 전기자동차 보급이 되어 있고, 올해 7월 60만 대를 돌파하였다. 2025년이면 배터리로 운영되는 한강보트와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교통(UAM)  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1]. 그만큼 이차1)전지는 우리 가까이에 있고 앞으로 그 사용은 증가할 수밖에 없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산업적 성과의 이면에는 복합적인 산업환경보건 이슈가 존재한다. 필자는 현재 서호주의 주도인 Perth에 방문 중이다. 서호주는 광업경제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55,000톤을 생산(2021년)하여 전 세계 생산에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그 밖에도 코발트, 니켈, 망간, 구리, 희토류 등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물질들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업은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이차전지 산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렇게 수입한 원료들을 가지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를 사용한 이후 폐기, 회수, 재활용 분야도 이차전지 산업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 과정 중에 근로자가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우리 산업보건전문가들은 이차전지 산업의 전반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필자 뿐 아니라 안전보건공단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열폭주로 인한 화재 이슈는 배터리 전문가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산업보건전문가 역시 이로 인하여 발생 할 수 있는 근로자 및 일반인 노출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한다. 이차전지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산업인 만큼 적극적인 산업보건전문가들의 관심과 연구를 통해 기술적 행정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지속 가능할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1)https://www.e-jehs.org/journal/view.html?doi=10.5668/JEHS.2024.50.2.81 2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전: 이차전지와 전기자동차 산업의 산업환경보건 이슈가천대학교 의과대학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보건대학원 산업 및 환경보건 전공 함승헌 교수KOHA 특집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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