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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단정하지 말고 사용이 정말 꼭 필요한지 다시 한 번 문제제기를 하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제거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산 공정 전체를 단계별로 나누어 공정별로 무슨 물질이 어떠한 유해성을 갖고 있는지 철저한 진단을 해야 한다.만약 정말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면 유해성을 낮추기 위한 두 번째 방법으로 동일한 용도를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유해성이 낮은 물질이 있는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대체(substitution)’라고 한다. 물질을 대체하고자 할 때는 기존 물질과 비교하여 유해성이 낮은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보통 화학물질의 경우 유해성에 대한 정보는 1차적으로 물질안전보건자료(Material Safety Data Sheets, MSDS)의 독성 정보 등을 비교하여 검토할 수 있다.3.2. 관리의 제2원칙: 노출량 감소관리의 제1원칙인 유해성을 없애거나 낮추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했다면 그 다음에 고려해야 할 관리의 원칙은 위험성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변수인 노출량 (dose)을 줄이는 것이다. 여기서 노출량이란 앞에서 물과 휘발유의 예로 설명하였 듯이, 체내에 들어온 양을 의미한다. 체내 유입되는 노출량은 흡입(inhalation), 섭취 (ingestion), 피부흡수(dermal contact)의 세 가지 경로를 통해 가능하다. 일반적인 작업환경의 경우 주로 흡입을 통해 노출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흡입 노출 되어 체내로 들어오는 노출량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변수의 조합으로 표현할 수 있다.노출량(dose)=노출농도(concentration)×노출기간(time)노출량의 구성인자 중 노출농도는 작업자의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가능 성이 있는 호흡영역(작업자의 호흡기에서 약 30cm 이내 범위에 있는 공기) 중의 유해물질의 양을 의미한다. 노출농도가 높고 노출기간이 길수록 체내 노출량은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노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출농도를 낮추는 방법과 노출기간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노출기간은 일반적으로 근로계약 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노출기간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노출농도와 노출 기간 둘 중 관리를 위해 먼저 고려해야 하는 변수는 노출농도라고 할 수 있다.노출농도에 대한 관리 원칙과 방법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노출 농도에 영향을 주는 세 가지 영역을 고려해야 한다.■ 제1영역: 유해물질의 발생노출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해물질이 공기 중으로 발생하는 것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필요한 개선작업이다. 이 영역을 유해물질의 발생영역(제1영역)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데, 발생영역에 대한 개선 방법에는 앞에서 유해성을 줄이기 위해 활KOHA 특집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