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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athan M. Samet(1994)은 세베소 사고 이후 다이옥신과 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였고, 세베소와 같이 유사한 물질을 제조하는 독일 공장 4곳의 근로자 2,479명을 대상으로 암 사망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노출정도는 공장 및 공정 작업방법마다 상이하였으나, TCDD 수치가 측정되는 코호트된 장소에서 다이옥신 노출과 염소계 암 발병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Angela Cecilia Pesatori 외(2009)는 세베소 사고 발생이후 20년간의 연구를 통해 TCDD에 의한 암 발생률과 장기적 영향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구분된 오염지역에서 오염도에 따라 림프계와 조혈조직 신생물 관찰과, 여성의 경우 유방암 증가 등 유의한 결과를 확인하였다. 화학물질 누출 시 [Fig. 3]에서 본 누출 개략도와 같이 바람의 흐름에 따라서 노출되는 지역과 마을이 변경될 수 있으며, 누출된 개소에서 역방향으로 누출된 오염물질이 시간차이가 있을뿐 오염물질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Fig. 6]에서는 대기층이 표면의 거칠기(표면에 설치되어 있는 건물, 산, 나무, 지형 등)와 온도에 따라서 변화될 수 있고, 대기층을 이룬 구조에서 특성 구간에서는 불균형으로 인한 희석효과와 정체되어 오염물질이 체류할 수 있는 원리를 나타내고 있다. [Fig.6] 대기오염물질의 대기 확산에 관련된 인자와 도시, 교외 지역별 인자3)  세베소 사고 시 화학물질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염물질이 누출되었을 때, 인근지역의 주민에게 노출을 최대한 피하려는 전략이 있었다면 현재와 같은 피해결과가 막대하게 발생하지는 않았을 수 있을 거란 안타까움이 남는다.이처럼 화학사고는 단 한번의 누출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제공하게 된다. 화학물질이 누출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안전하게 설계를 하여 공정트러블이나, 작업자의 올바르지 않은 작업방법에도 방호될 수 있고, 제어할 수 있는 안전체계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아픈 과거이지만, 과거 대표적인 사고들로 제도가 강화되고 구체적인 기준을 수립할 수 있어 동종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앞으로 사고 재발방지와 지속적으로 위험을 발굴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겠다.3) Xiaole Zhang and Jing Wang. “Atmospheric dispersion of chemical, biological, and radiological hazardous pollutants: Informing risk assessment for public safety”. Journal of Safety Science and Resilience. pp. 372-397. 2022, KOHA 화학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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