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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물질인 2,4,5-트리클로로페놀을 제조하고 있었다. 이 물질은 의료용 비누의 살균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 생산의 중간체이다.[Fig.2] Seveso 사고 발생 공정의 개략도 (출처 : IChemE Loss Prevention Bulletin 251) 사고 당일, 반응기에는 반응과정 중 잔여물질이 남아 있었으나, 전체 용매의 15%만 제거한 채로 반응을 중단하였다. 정해진 안전작업 절차대로라면 반응을 중단하기 이전에 반응을 정지해야 하였으나,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반응 중단이 이루어진 토요일 오전 6시에 교대근무 인수인계 시점에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는 ICMESA가 주말에 공장을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이 종료된 시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정지 된 반응기는 더 이상 교반되지 않거나 승온되지 않았고, 온도는 냉각장치의 정상운전이 없어 158℃정도로 유지되어 반응기 내 내용물이 남겨져 있었다. 그런던 중 시간이 흘러 약 6시간 이후 파열판이 파열되면서 반응기의 내용물이 대기중으로 방출되었다[Fig. 2]. 수산화나트륨, 에틸렌글리콜, 트리클로로페네이트 나트륨, TCDD가 다량 함유된 화학물질은 에어로졸 구름형태를 형성하였고, 이는 롬바르디아 지역의 4개 마을인 세베소, 메다, 세사노 마데르노, 데시오의 지역을 오염시켰다. 결과적으로는 화학물질 누출에 의하여 인근지역의 오염을 유발하였고, 누출된 물질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시의원은 지역주민들에게 밭에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만지거나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미 장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화학물질이 노출된 뒤에서야 물질에 대한 위험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에어로졸로 누출되었고, 구름형태 대기중에 누출되면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형상과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줄곧 에어로졸을 따라 다니면서 어린 아이들이 다량으로 노출되었다. 마을지역에는 임산부나 여성들에도 노출되어 태아 등 2차적인 화학물질 노출 위험성에 놓이게 되었다. [Fig.3] ICMESA 누출사고 시 오염물질의 이동경로 개략도 한국산업위생협회지 2024-Vol. 4 겨울호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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