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Demo
P. 50


                                    한국생명공학연구원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조한진우리나라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였으며, 이는 연구개발(R&D)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결과, 반도체, 배터리 등의 최근 산업 발달과 경제발전을 도모하였으며, 사회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연구 현장에서는 최근 5개년 간 연평균 약 300건 내외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연구자가 부상을 당하고, 연구가 지연되는 등 피해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연구자의 불안전행동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기관에서는 안전환경관리자 지정, 심의위원회 개최, 안전관리 규정 마련, 점검 일상화, 안전교육 실시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연구실안전법을 기반으로 법이행 제고를 위하여 현장검사 실시, 사고사례 전파,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행사 마련 등을 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연구실 안전관리 제고를 위하여 연구실안전관리사 국가전문자격을 신설하여 매년 실시하고, 전문가를 배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안전분야에서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차원의 안전의식 함양, 기관 차원의 안전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관련 연구도 많이 수행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연구는 산업안전, 건설안전, 제조업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연구실 안전의식 및 문화에 관련된 연구물은 매우 부족합니다. 사고 감소,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의식 및 문화 조성은 필수적입니다. 연구실에서도 이러한 개인 의식과 기관 문화가 조성될 때 사고가 감소할 것입니다. 따라서, 연구실 안전의 현 시점에서 연구실 안전에 대한 의식(문화)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향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 연구실 안전의식안전의식은 학자마다 다양하지만, 다수의 연구에서는 안전의식을 연구자가 실험과 관련된 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이와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고자 노력하는 태도나 행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연구실 안전의식에 대한 현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연구자들이 연구실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입니다. 연구활동을 수행하는데 안전은 연구의 효율성을 낮추거나 또는 불필요한 절차로 간주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아직까지 연구자들에게 실험은 절차를 잘 준수하여 제대로 수행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거나 이전 실험보다 더 훌륭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에 더 관심이 높습니다. 둘째, 안전교육 내용과 실제 현장의 괴리가 높습니다. 지금까지 안전교육 내용은 이론 등의 지식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며, 실제 자신의 연구분야와 괴리가 있는 교연구실 안전의식(문화) 현안 및 향상 방안2한국산업위생협회지 2024-Vol. 4 겨울호50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